李대통령, 환율 1500원대에 "주가 안정되면 멈추겠네요"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1:08
수정 : 2026.05.26 11:09기사원문
외국인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 지목
구윤철 "리밸런싱에 달러 수요 증가"
경상수지 흑자에도 외환시장 일시 압박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를 주요 요인으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 겸 제10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거시경제 및 물가 대응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지금 외환시장 관련해서 1500원이 넘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이 3배 정도 오르는 것 아니냐"며 "외국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3배 정도 올랐다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물에 대한 비중이 올라가는 바람에 비중 조정을 하느라고 그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주가가 워낙 좋아서 외국인들의 한국 자산 평가액이 높아졌다"며 "외국인들이 상반기에 일부를 팔았고 리밸런싱 과정에서 환전을 하다 보니 달러 수요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외환시장이 1500원을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경상수지 상황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이 "경상수지 흑자 폭은 되게 늘어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구 부총리는 "경상수지는 흑자가 나고 있는데도 외국인 자산 평가액이 높아지니 일부를 매각하고 그 과정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외국인들의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라고 정리했고 구 부총리는 "그게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일정 시기가 돼서 주가가 안정이 되면 멈추겠네요"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네"라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서 외국인 보유 비율이 떨어지고 있고 이를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구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환율은 외국인들이 자산 구성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높은 상황"이라며 "외환 수급 안정 관리를 위해 국내 시장 복귀 계좌와 선진 국채시장 편입에 따른 외국인 국고채 매수 자금 유입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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