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학생팀 'AI로 전동보장구 고장 예측' 서울임팩트 프로젝트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4:58   수정 : 2026.05.26 14:57기사원문
장애인 이동권 위한 예방 정비 플랫폼 제안
수리이력·GPS 데이터 결합해 고장 사전 예측
"12월까지 2000명 대상 시범사업 진행"



[파이낸셜뉴스] 전동 휠체어 등 전동보장구 고장을 인공지능(AI)으로 미리 예측해 정비를 권고하는 한양대 학생팀의 플랫폼이 서울시 사회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고장이 난 뒤 수리하던 전동보장구 관리 방식을 사전 점검 중심으로 바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한양대에 따르면 학생팀 '수리수리마수리'가 서울미래인재재단의 '2026년 서울임팩트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팀은 박유빈 정보시스템학과 학생을 팀장으로 박현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이재만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수리수리마수리 팀은 AI 기반 전동보장구 예방 정비 플랫폼을 제안했다. 전동보장구는 장애인의 일상 이동에 필수적이지만, 고장 이력 관리가 수기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하기 쉽지 않다.

학생들은 성동구와 은평구 복지관 및 수리센터를 17회 이상 방문해 기존 수기 기록을 디지털화한 '수리이력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AI와 GPS 데이터를 결합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현장에서 수집한 550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장 예측 알고리즘도 구축했다.

이번 선정으로 팀은 활동비 500만원과 팀원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포함해 총 1100만원을 지원받는다. 팀은 5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간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서울 시내 5개 이상 복지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임팩트프로젝트는 서울미래인재재단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회혁신 지원사업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할 서울 소재 대학·대학원생 팀을 선발하며, 올해는 총 10개 팀이 선정됐다.

유재연 한양대 겸임교수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사용자를 직접 만나며 만들어온 결과물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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