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0건?..울산마저 무산 수순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5:59
수정 : 2026.05.26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단일화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일하게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됐던 울산시장 선거 진보후보 단일화도 중단돼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중 다자구도에서 단일화가 판세에 영향이 큰 곳은 서울·경기·부산·울산 등이다.
김상욱 후보는 여론조사에 조직적 개입 제보들이 있었고 역선택 방지 장치가 누락됐다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중단시켰다. 그러다 이날 27~28일 역선택 방지 장치를 두고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파악하고 불복한 것으로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무산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가 승기를 잡기 위해 보수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두겸 후보는 이날 자당 출신인 박맹우 무소속 후보에게 "울산시민 앞에 보수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시장·경기도지사·부산시장의 경우 애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들이 대여투쟁 공동전선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단일화 논의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지사 선거에서 양향자 국민의힘·조응천 개혁신당 후보 사이에서 고소·고발까지 벌어지며 각을 세우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개혁신당의 조 후보와 김정철 서울시장·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판세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단일화 동력을 찾기 어렵기도 하다.
다만 온전한 단일화 효과를 누리기 위한 마지노선인 사전투표일 전날 28일까지 급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부산시장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여론조사상 접전이라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양향자 경기지사·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모두 보수진영 내 개혁파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라 개혁신당 입장에서 거부감이 적기도 하다.
국회의원 보선도 단일화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은 김용남 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김재연 진보당 후보로 진보후보만 셋인 데다,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을 두고 조국 후보가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의혹으로 김용남 후보가 물러날 일은 없다는 입장이라, 단일화 논의가 진척을 이루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 북구갑은 박민식 국민의힘·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상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박빙으로,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하지만 박민식 후보가 단일화에 여러 차례 선을 긋고 있고, 당내 한동훈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커 쉽지 않을 전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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