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 스마트팩토리·삼성 AX 교육...제조업 AI 경쟁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5.29 06:59   수정 : 2026.05.29 06:59기사원문
LS ITC·티라유텍 중심 전환
제조업 자동화 수요 대응
삼성도 그룹 차원 AX 속도



[파이낸셜뉴스]LS일렉트릭이 기존 전력기기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스마트팩토리·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도 전(全) 계열사 임원 2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AX) 교육 확대를 검토하며 그룹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제조업 자동화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국내 제조기업들의 AX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 GPT 앞세워 제조 AI 전환

29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와 제조 자동화 계열사를 중심으로 AI·DX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공장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화, 제조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AI 중심 경영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직접 입력하고 결과 도출 과정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AI 기반 업무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저부가가치 업무는 AI가 처리하고 임직원들은 핵심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실제 LS그룹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LS GPT'를 비롯해 'LS 비즈 인텔리전스(Biz Intelligence)', 'HR AI 에이전트(Agent)' 등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 DX 사업의 핵심 축은 그룹 IT 계열사인 LS ITC다. LS일렉트릭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S ITC는 지난 2024년 그룹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LS GPT를 오픈했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기반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AI 솔루션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 ITC는 기존 IT 유지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전력·에너지 DX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자동화 하드웨어 역량과 IT 솔루션을 결합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제조현장 자동화, 전력 효율화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S티라유텍 역시 그룹 DX 전략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 LS티라유텍은 이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실행시스템(MES), 공급망관리(SCM), 설비·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 중이다. 특히 자회사 티라로보틱스를 통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AI 기반 물류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산공정과 물류를 통합 운영하려는 제조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도 그룹 차원 AX 속도

삼성도 그룹 차원의 AX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2박 3일 일정의 AI 합숙 교육을 검토 중이며 올해 하반기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교육 대상 임원은 약 20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육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온 그룹 차원의 AX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역량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AI 시대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에너지 비용 상승 등 환경 변화로 제조 현장의 자동화·지능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DX·AX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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