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결합한 데이터센터 구축… 첨단 AI인프라 기업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8:09
수정 : 2026.05.26 18:09기사원문
황세훈 SGC에너지 데이터센터 개발 TFT 상무
2년내 군산 데이터센터 가동 계획
발전시설·해안가 지역 강점 활용
전력 부족·민원 문제도 걱정없어
차세대 GPU 대응 가능하게 설계
황세훈 SGC에너지 데이터센터 개발 TFT 상무(사진)는 26일 "단순 서버 임대형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발전소와 결합한 통합형 AI 인프라 모델을 구축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인프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GC에너지는 전북 군산시 11만5702㎡ 부지에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 상무는 AI 확산이 기존 발전산업의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막대한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인프라 수요도 커진다"며 "이제 데이터센터는 단순 정보기술(IT) 시설이 아니라 전력·냉각·플랜트 운영 역량이 결합된 종합 인프라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발전사업이 안정적 수익 기반이었다면 AI 데이터센터는 미래 성장 수요를 흡수할 새로운 성장축"이라며 "SGC에너지는 AI 인프라 공급자로 진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GC에너지는 군산 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대규모 발전소 구축·운영 경험과 전력계통 연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입지 경쟁력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상무는 "수도권은 전력 부족과 민원, 공사 지연 문제가 얽혀 있는 반면 군산은 산업단지 기반이라 민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주변이 발전시설과 바다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소음과 열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29년 군산 인근에 글로벌 해저광케이블 허브인 육양국이 들어서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황 상무는 "육양국 구축 시 국제회선 비용과 지연시간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수요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KTX-이음 군산 직결 노선 개통도 기대 요인이다. 황 상무는 "서울에서 군산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20분까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수도권의 약점으로 꼽혔던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인력 수급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SGC에너지는 최근 글로벌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 등 주요 전력기자재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공급망 리스크 대응에 나섰다. 또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까지 대응 가능한 구조로 데이터센터 설계를 진행 중이며, 고성능 GPU에는 수랭 방식을 적용하고 메모리 부문은 공랭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황 상무는 "AI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데이터센터 역시 장기적으로 진화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전력과 냉각, 운영 효율을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AI 인프라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