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3마' 엇갈린 실적… 마리떼 1위 굳혔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8:14
수정 : 2026.05.26 20:44기사원문
마리떼, 작년 1919억 매출 달성
아동복 등 사업 확장에 실적 증가
마뗑킴·마르디와 매출 격차 확대
1분기 역성장 마르디, IPO 악재로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국내에서 '3마'로 불리는 K패션 브랜드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렸다. 패션업계 대기업으로 불리는 대명화학 계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독립 브랜드 성격이 강한 마르디 메크르디는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3마' 패션 기업의 매출 격차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급성장한 이들 브랜드는 모두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성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들 브랜드의 성장률 격차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이들 3사의 2024년 매출 증가율은 58~75%를 달성하며 나란히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레이어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레이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반면 마뗑킴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5% 감소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영업이익이 41% 감소한 167억원에 그쳤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카테고리 확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브랜드인 마리떼를 레이어가 2019년 한국 판권 유통으로 들여온 뒤 아동복, 언더웨어로 상품군을 넓혔다. 이같은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2024년 아시아 유통권을 확보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을 중심으로 매장을 10개 이상 늘려 20여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트레이닝복, 수영복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라인을 선보이는 등 사업 확장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마뗑킴 역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 있는 20여개 매장 수를 연내 3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해외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스토홀딩스에 맡겼던 중국 사업을 직진출로 전환하고 해외 매장 수를 3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명화학 계열사인 레이어와 마뗑킴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는 반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다만 피스피스스튜디오는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0%, 75%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꼽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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