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서비스 접는 통신3사… 돈 되는 AI에 집중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8:17
수정 : 2026.05.26 18:16기사원문
SKT 그룹 영상통화 완전히 철수
KT 휴대폰 결제 플러스 7월 종료
LGU+ 아이들나라 모바일 미운영
비주력 사업 정리 비용 절감 온힘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이용자가 줄어든 부가서비스를 잇따라 정리하고 있다. 오래된 서비스를 과감히 정리해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미래 먹거리로 삼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자 간 영상통화 서비스인 '그룹영상통화'를 오는 6월 10일부로 종료한다.
앞서 2024년 신규 가입을 중단한 데 이어 서비스 운영까지 접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13년 출시한 지 13년 만에 사업 완전 철수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그룹영상통화는 당시 주로 사용된 3세대(G) 영상회의 대비 약 12배 선명한 화질과 두 배 가량 향상된 음질을 제공했다. 특히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해당 사람의 영상을 자동으로 중앙에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무료 영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한 애플, 카카오톡 등에 밀려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 앞서 SK텔레콤은 최대 100명까지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한 AI 영상회의 플랫폼인 '미더스'도 출시 6년여 만인 지난 4월 종료했다. 2020년 '한국판 줌'을 표방해 출시했지만, 코로나 펜데믹이 지나자 비대면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31일부로 키즈 플랫폼 '아이들나라'의 모바일 서비스 운영을 멈춘다. 6만여편의 키즈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 전용 서비스다. 종전에는 아이들나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향후 인터넷TV(IPTV)로만 시청이 가능해 관련 사업 비중 축소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에는 실시간 채널과 VOD를 제공하던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U+모바일tv' 사업을 종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가 돈 안되는 비주력 서비스 정리에 속도를 내는 대신 AI 서비스에 투자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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