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시장 판 흔든 신한카드, 월간 실적 1위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8:25
수정 : 2026.05.26 21:26기사원문
그룹차원 기업고객 확보 주효
인력재배치 등 법인 영업 강화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4월 구매전용카드를 제외한 법인카드 취급실적 기준 2조288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KB국민카드(2조2838억원)와 하나카드(2조328억원)가 뒤를 이었다. 그룹 차원의 기업 영업 전략이 법인카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드업계는 최근 법인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개인카드 시장보다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의 '2026년 1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법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15만2822원으로 개인카드(3만8749원)의 4배 수준이다. 승인금액 증가율 역시 개인카드가 1년 전보다 6.8% 늘어난데 비해 법인카드는 8.7%로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카드의 약진 배경에는 그룹의 전방위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 거래 법인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한투자증권, 신한벤처투자, 신한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를 통해 신규 기업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내부적으로도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법인 영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법인 섭외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했으며, 우량 법인 신규 모집과 신시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기업 담당 영업체계도 효율화했다. 임원진 역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영업 현장을 지원하는 등 전사 차원의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덕분에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구매·세금성 항목을 제외한 법인카드 실적 격차는 올해 1·4분기 월평균 약 2322억원 수준이었지만 4월에는 879억원까지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상승세가 단기 흐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룹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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