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낯" "마포는 사고 無"..서소문 사고 직후 여야 실언

파이낸셜뉴스       2026.05.26 20:44   수정 : 2026.05.26 2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도중 구조물 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여야 모두 사고 수습을 최우선으로 두는 와중, 실언들이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먼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인 채현일 의원은 26일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세훈 시장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채 의원은 "시민 안전은 뒷전으로 밀어두고 늘 보여주기와 땜질 처방에만 매달린 오세훈 시정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오늘 사고로 분명해졌다. 오세훈 시장의 안전행정은 끝났고, 안전불감증의 끝판왕이라는 말조차 아깝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인명 구조 작업을 마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공개 비판이 나오자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채 의원이 해당 글을 내린 뒤 정원오 후보는 캠프에 오 후보를 향한 비판은 미뤄두라는 내부지침을 내렸고, 사고 현장을 찾아서도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가 장동혁 대표의 지원유세 현장에서 서소문 사고를 언급하며 실언을 내놨다.
박 후보는 "우리 마포는 4년 동안 단 한 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언행 주의를 당부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SNS에 "우리 당 후보자들과 각 선대위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사고 수습 기간 동안,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고, 정희용 사무총장도 SNS에 "안타까운 사고마저 선거와 연결 지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움직임은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전국의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국민들께 상처가 되는 언행이 없도록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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