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멈추고 서소문으로… "구조 최우선"

파이낸셜뉴스       2026.05.26 21:25   수정 : 2026.05.26 21:24기사원문
정원오·오세훈 "인명구조 만전"
정청래·장동혁 "안전 철저 점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와중에 구조물 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치권은 6월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멈추고 애도를 표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했다.

■서울시장 후보들, 선거운동 중단

26일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가장 빠르게 움직인 것은 서울시장 후보들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김정철 개혁신당·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즉각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정 후보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가 최소화되고 구조가 빨리 완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이라며 "피해 규모와 희생자의 범위, 이 사고가 어떻게 수습되고 어느 정도 걸릴지 책임 있는 보고를 듣고 (선거운동 재개를)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현직 시장인 오 후보 책임론은 제기하지 않았다. 사고 수습에 진력하는 와중에 정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캠프 내부 지침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본부장인 채현일 의원이 SNS에 "오세훈 시장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하며 구설에 올라서다.

오 후보는 두 차례나 현장을 찾았다. 취재진이 닿기도 전에 먼저 현장에 도착한 오 후보는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에게서 사고 상황을 파악했고,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현장을 떠났다. 이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재차 사고 현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현장에서 "무엇보다 피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달라"며 "이번 사고의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사태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대표도 사고현장으로

여야 대표들도 뒤이어 지원유세를 중단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 안전·재난사고에 대해 경고하고 조치하는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 것에 여당 대표로서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동행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에게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라고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사고 현장을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도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고 도울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로 열차와 지하철 통행이 제한되는 것을 두고 "신속하게 재개되도록 하되 안전 문제를 철저히 점검해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처럼 언행에 주의하자는 방침이다. 이날 장 대표의 서울 마포구 지원유세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가 사고 소식을 언급하며 "우리 마포는 4년 동안 단 한 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어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