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 5시간 켜놓고 외출'…호텔 직원이 전한 아찔한 순간
파이낸셜뉴스
2026.05.27 07:50
수정 : 2026.05.27 08: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텔에서 투숙객이 운동화를 말리려고 켜놓고 나간 헤어드라이어가 장시간 방치돼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 직원의 기지와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240개 객실 규모의 건물이 통째로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호텔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작성한 "9시 뉴스에 나올 뻔 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당시 객실 창문이 열려 있어 외부로 소리가 새어 나왔으나, 정작 복도에서는 들리지 않아 직원이 소음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전 층을 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확인 결과, 한 객실의 침대 바로 옆에서 헤어드라이어가 무려 5시간 동안 홀로 작동하고 있었다.
외출한 외국인 투숙객이 젖은 신발을 말리기 위해 드라이어를 켜둔 채 방을 비운 것이 원인이었다.
발견 당시 드라이어는 이미 열을 견디지 못하고 녹아내린 상태였다.
A씨는 "호텔에서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충전기류 켜둔 채 외출하는 거 절대 안 된다. 정말 위험하다"며 객실 내 전열기기 사용에 대한 투숙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
이어 A씨는 "손해배상 청구했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헤어드라이어 값만 변상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투숙객은 번역기를 통해 "다음부터 주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상식 밖의 행동을 질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기 집에서도 저럴까 싶다, 답이 없다 정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이다", "조상님이 도우신 듯하다", 정말 아찔하다"라며 십년감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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