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마저 격전지로"...동시다발 악재 터진 민주당, '차명 대부업' 의혹까지

파이낸셜뉴스       2026.05.27 07:37   수정 : 2026.05.27 08:35기사원문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서 오차범위 안팎 접전 양상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전국 동시다발로 터지는 악재로 더불어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 김상욱,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 좌초 위기


먼저 울산에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애초 두 당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역선택 방지 장치를 마련한 여론조사를 다시 하자"고 요구하며 경선이 멈춰섰다. 이에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미 진행된 경기를 반칙으로 중단시켜 놓고 룰을 바꿔 다시 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빼낸 정황부터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김 후보와 여론조사 기관을 상대로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이원택, '컷오프' 무소속 김관영과 초접전


민주당 텃밭 전북은 컷오프 후 무소속 출마한 김관영 후보의 예상외 선전으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로 표심이 갈리고 있다. 김 후보의 돌풍은 호남권에 뻗치며 기초단체 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도 전북을 핵심 격전지로 분류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에서 오차범위 안팎 접전 양상"이라며 "6개 접전지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 하나라도 더 이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김어준씨 유튜브를 통해 "최근 여론조사가 혼전, 박빙 열세 또는 이기는 것이 교차하고 있는데 완전 초박빙"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전북에서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 심장부에서 무너지는 것이라 절박하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반면 김 후보는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대통령 영입 인재 1호로서 무소속 출마 상황을 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도리였다"며 사전 교감설을 재차 시사했다. 다만 청와대는 "선거는 유권자의 영역"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 쟁점에 끌어들이거나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은 삼가시기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평택을 김용남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


국회의원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평택을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을 두고 혁신당과 씨름 중이다.
김 후보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을 통해 "조국 후보 측 공세는 적반하장"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조 후보는 22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가 당선무효 뒤 다시 22대 재선거에 나온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서왕진 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차명 재산 문제로 치러지는 선거인데 민주당 후보에게 또 차명 대부업 의혹이 불거졌다"고 맞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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