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릴리에 인수된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7 08:22   수정 : 2026.05.27 08:22기사원문
최대 15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
대상포진 백신 개발 성과 인정받아

[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백신(Curevo Vaccine)이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에 인수된다. GC녹십자는 지분 매각 대금과 함께 향후 로열티, 위탁생산(CMO) 등을 통한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27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큐레보는 릴리와 발행 주식 전량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릴리는 큐레보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프로젝트명 CRV-101)'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달러다. 거래 종결 시 계약금이 지급되며,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도 수령하게 된다. GC녹십자는 큐레보 지분 20.3%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에 따른 계약금을 받게 되며, 이는 향후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아메조스바테인의 개발 성과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후보물질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대표 제품인 '싱그릭스주'와의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투자 회수를 넘어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큐레보 지분 매각 대금 외에도 향후 마일스톤 수익, 위탁생산 매출, 매출 연계 로열티 등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거래는 큐레보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 전략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 투자 회수를 넘어 향후 사업 기회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자산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C녹십자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프리미엄 백신, 혁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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