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프씨, GLP-1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제형 기술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6.05.27 08:32   수정 : 2026.05.27 08:32기사원문
생체이용률 높인 이층정 특허 출원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 박차

[파이낸셜뉴스] 원료의약품(API) 및 의약소재 전문기업 엠에프씨가 차세대 경구용 GLP-1 치료제 후보인 오르포글리프론의 제형 기술을 확보하며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엠에프씨에 따르면 MFC AI제형연구센터를 통해 오포글리프론의 생체이용률을 개선한 '경구투여용 이층정 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오르포글리프론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비펩타이드계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차세대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생리적 pH 환경에서 용해도가 낮은 극난용성 약물로 알려져 있어 제형 개발 난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연구는 엠에프씨 기술고문인 김주은 주도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기존에 활용되던 분무건조분산(SDD) 공정 없이도 약물의 용출과 흡수를 개선해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특허 기술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제 특허를 우회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향후 제네릭 개발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제의약품 기업 입장에서는 별도의 제형 연구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엠에프씨는 해당 기술을 오르포글리프론 기반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분무건조분산 방식의 한계로 지적돼 온 정제 크기 문제를 개선해 복약 편의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AI를 활용한 제형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생산부터 완제의약품 개발까지 아우르는 통합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료 공급을 넘어 제형 기술까지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기술적 의미뿐 아니라 사업적 가치도 매우 크다"며 "AI 기반 제형 설계 역량과 자체 생산 원료를 결합한 패키지 전략으로 글로벌 완제의약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