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日 ESS 시장 공략 가속…진출 첫해 누적 수주 640억원
파이낸셜뉴스
2026.05.27 09:09
수정 : 2026.05.27 09:09기사원문
일본 5개 지역 고압 ESS EPC 계약 체결
설계·시공·20년 유지보수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이 일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 첫해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까다로운 계통 연계 기준과 지역별 상이한 전력 주파수 체계를 갖춘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글로벌 ESS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와 약 110억원 규모의 고압 연계 ESS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일본 시장 진출 이후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48.5MW·228MWh 규모의 특고압 ESS EP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일본 누적 수주액은 약 640억원으로,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특히 일본은 지역별 전력 주파수가 달라 계통 연계 조건이 복잡하고 기자재 안전성과 품질 기준도 엄격해 해외 기업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북부 홋카이도의 특고압 송전망 연계 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간사이·규슈권 고압 배전망 연계 사업까지 확보하며 일본 전력망 전반에서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효성중공업은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국내 단일 기준 최대 규모인 336MW급 ESS를 한국전력 부북변전소에 구축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다양한 ESS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리서치 기관인 BNEF(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로부터 최우수 ESS 업체(티어 1)로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시장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ESS 수주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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