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80만닉스'도 보수적"…삼성전자, 영업익 500조 전망에 '55만전자' 눈높이
파이낸셜뉴스
2026.05.27 11:00
수정 : 2026.05.27 11:00기사원문
SK하이닉스, 메모리 업종 재평가 흐름 속 높아진 가격대·장기계약 확대로 상승 여력 충분 ▶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글로벌 메모리 경쟁사보다 낮은 주가 수준에 업황 호황 수혜 기대 ▶ 미래에셋증권
LG이노텍, AI 데이터센터발 고성능 기판 공급 부족에 패키지솔루션이 실적 개선 핵심 축 ▶ KB증권
[파이낸셜뉴스] 5월 27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업종 전반의 주가 재평가 흐름 속에 목표주가가 추가로 상향됐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LG이노텍은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 공급 부족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이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평가됐습니다.
SK하이닉스, '높지만 보수적인 목표' (미래에셋증권)
◆ SK하이닉스 (000660)― 미래에셋증권 / 김영건 연구원
- 목표주가: 380만원 (18.8% 상향, 기존 320만원) ㅣ 전일 종가: 205만2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글로벌 메모리 업종 전반의 주가 재평가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같은 380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김영권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 등 해외 메모리 경쟁사의 주가 수준을 적용해 목표가를 높였다며 "높지만 보수적인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절대적으로 많이 오른 주가 레벨이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높아진 메모리 가격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2026~2028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6%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회사가 주주의 돈(자기자본)을 굴려 한 해 동안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입니다. 100원을 넣어 66원을 벌면 ROE가 66%로, 수치가 높을수록 돈을 굴리는 효율이 좋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글로벌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 (미래에셋증권)
◆ 삼성전자 (005930)― 미래에셋증권 / 김영건 연구원
- 목표주가: 55만원 (14.6% 상향, 기존 48만원) ㅣ 전일 종가: 29만9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글로벌 메모리 경쟁사와 비교하면 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김영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을 실적과 비교한 지표(PBR·PER)는 미국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등 주요 메모리 업체 평균보다 크게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은 메모리 생산 규모가 세계 최대라는 점"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모두 글로벌 최상위권이어서 업황이 좋아질 때 가장 큰 수혜를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AI 서버 핵심 부품을 한 회사 안에서 대부분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낸드플래시 (NAND Flash)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스마트폰 저장공간, USB 메모리, SSD 등에 두루 쓰이며, 작업 내용을 잠깐 담아두는 D램과 달리 사진·파일을 오래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합니다.
LG이노텍, 비수기에도 기판공장 풀가동 (KB증권)
◆ LG이노텍 (011070)― KB증권 / 김동원 리서치본부장
- 목표주가: 160만원 (33.3% 상향, 기존 120만원) ㅣ 전일 종가: 106만8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성능 기판 공급 부족이 길어지면서 패키지솔루션 사업이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며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80% 늘어난 1조1943억원에 이르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5% 급증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습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 블랙웰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 기판 사업이 메모리 반도체처럼 공급 부족의 직접적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김 본부장은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100%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도체 기판 (Package substrate)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 사이를 연결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주고받게 해주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AI 가속기에 쓰이는 고성능 기판은 면적이 크고 회로를 수십 층으로 쌓아야 해 만들기가 까다로운 만큼, 값도 일반 제품보다 비싸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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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