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큰손들' 거취 촉각…하반기 CIO인선 큰장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7 10:30
수정 : 2026.05.27 10:30기사원문
사학연금·노란우산공제·경찰공제회 등 CIO 외부채용 공모중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자본시장 큰손들인 연기금·공제회 최고 운용 총괄 책임자(CIO)들의 임기 만료가 도래하면서 후임 인선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학연금은 전임 전범식 CIO가 수협중앙회 CIO로 이동함에 따라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학연금 CIO의 임기는 2년이며 지난해 말 운용 자산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중기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도 서원철 현 CIO의 임기가 내달 만료 됨에 따라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6월 8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며 임기는 2년이다.
그동안 서 CIO의 부임 이후 노란우산공제는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익률을 경신하며 소상공인의 노후 자금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 노란우산공제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기금운용 수익률 9.4%를 올렸다.
지난 2년간 CIO 공석 사태를 빚은 경찰공제회도 현재 CIO 선임 작업 막바지에 돌입했으며,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 펀드에 산업은행과 공동 GP로 이름을 올린 성장금융투자는 최근 허성무 대표 후임으로 장상익 전 한국벤처투자 본부장을 내정했다.
여기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도 지난해 8월 임기가 만료 된 이훈 CIO 후임을 외부공모로 가닥 잡고 조만간 공개모집 채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IC는 출범 이후 최초로 국내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직접 출자에 등 입김이 세지고 있다.
한편 여의도 최고 관심사이자 '자본시장대통령'으로 꼽히는 국민연금 CIO의 후속 인선은 당초 예상대비 아직 오리무중이다. 애초 지난해 말 김성주 이사장 취임으로 임기가 연말 마무리 된 서원주 CIO의 후임 인사 공모작업이 재개 될 줄 알았으나 아직 국민연금 내부적으로 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전해진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선 사상 최고 성과를 낸 국민연금이 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연말까지 서 CIO가 임기를 이어갈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라며 "다만 6월 지방선거 이후 분위기가 바뀔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초미의 관심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엔 증시가 사상 최대 랠리를 찍어 대부분의 연기금 공제회들이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으나 하반기엔 고환율 등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CIO들의 운용실력과 철학이 주요 과제일 수 밖에 없다"라며 "더욱이 연기금 포트폴리오에 코스닥 편입 5% 반영 결정이 난 만큼 하반기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변수여서 CIO들의 인선이 뜨거운 감자로 떠 오를 수 밖에 없다"라고 귀띔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