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50t 배수차 완비...서울시, '긴급구조 종합대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6.05.27 14:31
수정 : 2026.05.27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풍수해에 대비해 신규 특수장비를 도입하고 119신고에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응 종합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여름철 풍수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지하공간 침수, 저지대 배수, 도로 침수 등 유형별 재난에도 저상 소방차, 발전배수차, 고성능 동력소방펌프, 도강능력 향상 소방차 등을 배치한다.
신고 폭주에 대비한 119신고 인공지능 시스템도 운영한다. 신고 대기 상황이 발생하면 AI 콜봇이 신고 내용을 우선 확인해 긴급신고를 선별하고, 인명구조 등 긴급상황에 접수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서울 전 지역에 '광역 상황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한다. 본부장 중심의 통합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방면별 현장지휘체계를 통해 인력·장비 등 소방력을 조정한다.
침수우려지역, 하천, 수상시설, 지하차도, 건설현장 등 풍수해 취약 대상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관할 소방서별로 취약지역 현황을 재점검하고, 수난사고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 지점을 중심으로 순찰 동선, 출동로, 장비 배치 장소 등을 사전에 확인해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호우특보 발효 시에는 풍수해 취약 대상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침수우려지역 25개소에는 현장지휘관 판단에 따라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또한 이동식 및 휴대용 등 임시물막이 장비를 119안전센터 등에 배치해 자치구와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본부는 침수 피해 발생 이후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복구지원도 병행한다. 침수 건축물·시설물 급·배수 지원, 정전 세대 비상전력 지원, 침수지역 오염세척, 토사 제거, 낙하 위험시설 안전조치 등 현장 복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태풍의 발생 양상이 복잡해졌으며, 도심에서는 짧은 시간의 강한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방장비 점검과 실전형 훈련,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여름철 풍수해 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소방재난본부는 안양천 신정교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4족 보행로봇 및 드론, 저상 소방차, 대용량 유압배수차 등 풍수해 대응장비 시연 및 훈련을 실시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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