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加 신규 파트너십 9건 체결.. 60조 잠수함 수주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2026.05.27 14:09
수정 : 2026.05.27 1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 및 대학들과 9건의 신규 파트너십을 맺으며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조선업을 넘어 인공지능(AI)·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등 캐나다 첨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협력망을 구축해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 캐나다법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BC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현지 산·학·연 기관과 9건의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캐나다 산업용 AI 기업 '노바크 테크놀로지스'와 용접 자동화 및 AI 기반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와는 북극 작전용 기술 및 친환경 해양 에너지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우주 스타트업 '리액션 다이나믹스'와는 현지 우주 발사체 인프라 투자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잠수함 핵심 장비의 현지화에도 속도를 낸다. 밥콕 캐나다 및 코타 에비에이션과는 무장 탑재 및 발사 체계 국산화 솔루션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아킨스 레알리스와는 잠수함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계열사인 한화파워를 통해 앨버타 대학교, 에너지 기업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저탄소 및 폐열회수 발전 공동 연구에 착수하는 등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했다.
한화오션의 이 같은 전방위적 행보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고 최대 12척을 신규 도입하는 CPSP 사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총 사업비만 약 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캐나다 정부는 입찰 평가에서 유지·보수(MRO) 역량과 자국 내 경제 기여도, 일자리 창출 효과를 핵심 지표로 삼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그동안 현지 밀착형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앞서 캐나다 자동차부품공업협회와 군용 장갑차 현지 생산을 논의했으며, OSI 마리타임 시스템스 등 주요 장비업체들과 국산화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현재까지 협력을 맺은 현지 기업만 70여 곳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에서 검증된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의 성능과 빠른 납기를 내세워 경쟁사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 등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 방산 역사상 세계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전략 무기인 잠수함을 수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오션 캐나다 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대한민국 해군의 도산안창호함(KSS-III)이 양국 연합 훈련을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입항한 자리에서 "누구에게 물어봐도 50 대 50이라고 하겠지만 한화는 우리의 수주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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