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사장님, 다시 일어서다…45억이 만든 기적
파이낸셜뉴스
2026.05.27 17:07
수정 : 2026.05.27 17: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를 돕는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사업을 운영하며 4년간 누적 1319명에게 총 45억원을 지원했다.
27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 기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설보미 부부가 기부한 100억원과 우아한형제들의 추가 기금으로 조성됐다.
지원 실적은 해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22년 668명을 시작으로 2023년 186명, 2024년 180명, 지난해 285명이 각각 혜택을 받았다.
이 기금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수혜자도 있다. 해외 직장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음식점을 연 조모씨(34)는 개업 6개월째인 지난해 10월 추석을 앞두고 전조증상 없이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일주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가게 문을 닫는 동안에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이 계속 나갔고, 무보험 상태여서 병원비 부담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함께 버텨준 직원의 인건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씨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3주 만에 서둘러 가게를 다시 열었다.
이후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알게 된 조씨는 지원을 신청해 의료비 부담을 크게 덜고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살면서 이런 도움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정말 잊지 못할 지원이었다"며 "생계 때문에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외식업주분들이 이 기회를 통해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위기에 처한 외식업주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생계를 지키기 위한 구호 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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