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후보들 "주차 스트레스 잡겠다"...이웃간 주차 다툼에 건설사들 '이것'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2:25   수정 : 2026.05.28 13:27기사원문
주차 민원 2022년 대비 2배 급증
넉넉한 주차대수 갖춘 단지에 관심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 후보들이 "주차면을 확충해 시민들의 주차 스트레스를 잡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국내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추가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주차장을 넓히거나 확보해 이웃 간 주차로 인한 갈등 소지를 줄이겠다는 의지다.

2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60만9015대다.

이는 지난해 말(2629만7919대)보다 약 31만1000대 증가한 수치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가 약 5109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2명 중 1명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기존에 공급된 아파트 대다수는 주차 공간이 세대당 1~1.2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가구당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세대가 급증하면서 기존 주차장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이중주차와 불법주차를 유발하고, 결국 입주민 간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발표한 아파트 리포트에 따르면 주차 갈등의 골은 해마다 깊어지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접수된 약 55만 건의 민원 중 주차 관련 민원은 약 11%를 차지하며 4년 연속 민원 수 1위를 기록했다.

주차 민원 수는 2022년 1만여 건에서 2025년 기준 2만여 건으로 2배 이상 폭증했으며, 매년 약 30% 이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주차 민원의 55%는 2회 이상 제기된 '반복 민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차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거 선택 시 주차 편의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최근 공급되는 단지들이 주차 폭을 넓히는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하는 이유도 이러한 주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향후 매매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6월 공급되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 들어서는 하이퍼엔드 단지 '알티에로 광안'은 세대당 약 2.6대 수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전용 151~191㎡ 총 3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세대를 희소성 높은 전용 85㎡ 초과 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같은달 분양에 나서는 인천 검단신도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도 주차 공간을 총 4517대로 구성해 세대당 약 1.58대 규모로 확보했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으로, 전용 59·84㎡, 총 285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 '검암역자이르네'는 지하 3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 84㎡, 총 60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가운데, 1.51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이 교차하는 검암역을 이용할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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