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아버지를 고발했다"... 요미우리 아베 감독 전격 사퇴, 이승엽 코 치의 운명은?
파이낸셜뉴스
2026.05.27 21:12
수정 : 2026.05.27 2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사령탑의 전격적인 불상사로 거센 폭풍우에 휩싸였다.
팀의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사령탑인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가정폭력 혐의로 전격 사임하면서, 올 시즌 그와 호흡을 맞추던 이승엽 타격코치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매간의 다툼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물 리적 충돌이 화근이었다. 아베 전 감독은 혐의를 인정했으며, 구단 측의 엄중한 질책과 맞물려 결국 26일
구단주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고 공식 수리됐다. 요미우리는 당장 26일 소프트뱅크전부터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장녀가 생성형 AI인 '챗GPT'에 당시 상황을 상담한 후, AI의 권유에 따라 아버지를 아동상담소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가족 간의 갈등이 테크놀로지를 거쳐법적 고발로 이어진 전례 없는 형태의 파문이다.
이번 사태의 불똥은 올해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로 부임한 이승엽 코치에게로 자연스럽게 튀고 있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아베 전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 이번 시즌 거인의 타격 사령탑을 맡았다.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해 주던 강력한 배경이 하루아침에 증발해 버린 셈이다.
이 코치는 이번 폭행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전혀 없기에 도의적으로 사퇴할 명분은 없다. 또한 외국인 코치라는 특성상 향후 감독으로 승격될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낮다.
일본은 문화가 다소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자신을 영입해준 감독이 사퇴한 경우 코치도 함께 물러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그를 영입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던 주체가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만큼, 1년 계약을 맺은 이 코치가 급변한 코칭스태프 내부 기류 속에서 시즌을 온전히 완주할 수 있을지가 향후 거인의 행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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