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40m로 몸집 키우는 태풍 '장미'...우리나라 영향은?

파이낸셜뉴스       2026.05.28 04:40   수정 : 2026.05.28 08: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6호 태풍 '장미'가 발생해 점차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다음 주 초 일본 오키나와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다음 주 월요일인 6월 1일 오후 무렵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제주도와의 거리는 약 950km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예측된 예상 경로를 종합해 보면, 태풍이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며 한반도에는 근접하지 않고 비껴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태풍이 이제 막 발생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주변 기압계 상황에 따라 진로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범위와 위치가 가장 큰 변수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강하게 확장할 경우 태풍이 밀려나며 한반도에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반대로 수축할 경우 일본 열도 동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다.

기상청은 "현재로선 직접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본 류큐열도 인근 해상을 따라 북상할지 아니면 동서로 방향을 크게 틀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인 태풍 '장미'는 27일 오전 9시 필리핀 동쪽(팔라우 동북동쪽) 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 상태를 벗어나 태풍으로 공식 발달했다.

27일 오후 3시 기준 장미는 팔라우 북동쪽 약 340km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km)로 아직은 '강도 1' 수준이다.

하지만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태풍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특히 30일 오후부터는 최대풍속 초속 35m를 넘기며 기존 '강' 등급에 해당하는 '강도 3'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6~8월 여름철 기후 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가 평년(2.5개)과 비슷할 확률이 67%라고 예측했다.

북서태평양 열대 해역과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생하거나 북상하면서 세력을 유지하기에 좋은 조건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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