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CC 앞둔 진에어, 내년 흑자전환 기대-LS證
파이낸셜뉴스
2026.05.29 06:29
수정 : 2026.05.29 06:29기사원문
2027년 28억 흑자전환 예상
[파이낸셜뉴스]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출범을 앞둔 진에어의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유가·경쟁 심화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KE-OZ) 결합 이후 추진될 통합 LCC 모멘텀과 일본 노선 중심의 수요 강세가 실적·밸류에이션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2027년 2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2028년에는 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통합 LCC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중장기 체력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이 본 핵심은 '실적 방어력'이다. LS증권은 진에어의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실적이 매출 4230억원(전년 대비 1.2%), 영업이익 576억원(-1.1%)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관련 시정조치 영향과 LCC 업종 전반의 경쟁 강도 심화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운임지표(Yield)를 방어하며 안정적인 이익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일본 노선에서의 우위가 부각됐다. LS증권은 2026년 4월 기준 진에어의 일본 노선 여객 노출도(Exposure)가 65.8%로, 다른 LCC(제주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대비 현저히 높다고 봤다. 일본인 인바운드(방한) 관광객 수요 성장에 더해 B777 등 대형기 투입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심은 결국 '통합 LCC'로 모인다. LS증권은 KE-OZ 합병 일정이 12월 16일로 정해지면서 이후 진행될 통합 LCC 출범에 대한 기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 과정에서 진에어가 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병해 국내 LCC 1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규모 확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진 않더라도, 노선 포트폴리오 재편(중복 노선 조정과 공급 효율화), 기재 운영의 유연성 확대, 정비·운항·구매 등 비용 구조의 통합 시너지, 마케팅·멤버십·판매 채널 통합에 따른 단위당 비용 절감 등 '체질 개선' 기대가 밸류에이션 하단을 받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단기 변수도 분명하다. LS증권은 급유비(항공유) 비용 상승에 따른 단기 손익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진에어가 LCC 업종 내 최상위권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2024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 5920억원), 비교적 안정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 대응 역량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노선 중심의 국제선 수요 강세가 운임(Yield) 방어로 이어지며 당분간 이익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통합 LCC 출범 과정에서 실질적인 비용·수익 시너지가 얼마나 빠르게 실적에 반영될 수 있는지가 포인트다. 적자 구간은 지나고 '흑자 전환의 시간표'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진에어를 둘러싼 통합 모멘텀은 당분간 시장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