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맞으면 근손실?" 삼성 '갤럭시워치'로 환자 추적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1:03
수정 : 2026.05.28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연구에 뛰어든다. 요요 현상, 위장장애, 근육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정밀 연구다. 갤럭시 워치8 등 웨어러블 기기로 쌓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시의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협력해 GLP-1 계열 치료제 복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신체 변화를 갤럭시 워치로 추적·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가 제공하는 체성분, 활동량, 심박 등 일상 데이터를 활용해 GLP-1 치료 환자의 근손실 관리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다.
양측은 이전부터 갤럭시 워치와 종합 건강 플랫폼인 삼성 헬스를 활용해 최종당화산물(AGEs) 등 디지털 헬스 연구를 지속해 왔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당뇨병 센터는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의 체성분 측정 기능에 주목해 이번 공동 연구를 먼저 제안했다.
이번 연구에는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8이 활용된다.
연구는 체중 감량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성인 남녀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 중 실험군은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해 체성분 모니터링, 신체 활동 추적, 맞춤형 운동 가이드 등을 제공받는다.
연구진은 이들의 경과를 일반적인 GLP-1 치료 지침만 따르는 표준 그룹과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결과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성분 분석의 표준 측정 장비인 DXA 스캔으로 두 그룹의 변화를 정밀 추적한다.
갤럭시 워치8을 사용하는 실험군이 표준 그룹 대비 근육량 보존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가 환자의 일상적인 신체 상태 관리와 올바른 습관 형성, 성공적인 약물 치료, 건강 증진 기여를 위해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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