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전기차 찾아" 공급계약 줄 잇는 배터리 소재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4:19
수정 : 2026.05.28 14:19기사원문
에코앤드림, 양극재사와 전구체 공급재개 논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전해액 거래처 추가 확보
이녹스리튬, LX인터내셔널과 리튬 600t 계약
쎄노텍, 국내 양극재 업체에 첨가제 납품키로
미국·이란 전쟁 이후 고유가 상황 이어져
전기차 수요 늘어나면서 이차전지 물량 증가
"이차전지 소재, 공장가동률 증가 등 움직임"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배터리) 소재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공급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에너지원인 이차전지 시장이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이차전지 소재기업 역시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앤드림은 주요 양극재 제조사와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공급 재개를 논의 중이다. 늦어도 6월 초순까지 논의를 마친 뒤 전구체 납품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으로 나뉜다. 전구체는 양극재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말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와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과 거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거래처와 금액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삼원계 전해액이다. 연간 8만6000t 규모 전해액을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관련 제품을 만든 뒤 현지 거래처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향후 늘어날 전해액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신야중닝 신재료과기 유한공사와 전해액 원재료인 육불화인산리튬 장기 조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 완공 후 북미 이차전지 공급망에 연이어 진입하며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녹스리튬은 최근 LX인터내셔널과 수산화리튬 600t 규모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녹스리튬은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최근 수산화리튬을 처음 출하한 뒤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녹스리튬은 오창 사업장에 연간 2만t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녹스리튬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업체들과도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녹스그룹 관계자는 "업체별 맞춤형 '토털 리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업계가 요구하는 다양한 품질 조건에 맞는 수산화리튬을 공급해 국내외 이차전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쎄노텍은 국내 양극재 업체를 대상으로 47억원 규모로 첨가제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납품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쎄노텍 관계자는 "그동안 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극재 첨가제 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로 "미국·이란 전쟁 이후에도 고유가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기자동차 수요가 살아나고, 이차전지 시장 역시 회복할 조짐을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기업들 사이에서 공급계약과 함께 공장 가동률 상승, 공장 증설 등 움직임이 감지된다"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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