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4K 360㎐ 모니터용 QD-OLED 개발…'컴퓨텍스'서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1:38   수정 : 2026.05.28 11:34기사원문
모니터 최초 4K 해상도·360Hz 주사율 동시 구현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니터 업계 최초로 4K 해상도와 360㎐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패널은 오는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6월 2~5일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서 31.5형 크기의 4K 360㎐ 모니터용 QD-OLED를 글로벌 고객사와 미디어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도 4K 해상도 제품이나 360㎐ 이상 고주사율 모니터는 있었지만, 두 가지 사양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4K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 주사율을 240㎐ 이하로 낮추거나, 반대로 360㎐ 이상의 고주사율 구현을 위해 해상도를 QHD급으로 조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초고해상도와 초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하려면 1초당 처리해야 하는 픽셀 데이터량이 급증하면서 픽셀 충전 시간과 회로 구동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실사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게임과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가 증가하고, 높은 해상도와 빠른 화면 전환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모니터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4K와 360㎐를 결합한 최고 스펙의 모니터용 QD-OLED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패널의 회로 및 구동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 현존 최고 스펙의 모니터용 QD-OLED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초고해상도·초고주사율뿐 아니라 듀얼 모드, 고휘도, 텍스트 가독성 등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사용 환경에 따라 해상도와 주사율을 조정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적용하면, 해상도를 FHD로 낮추는 대신 최대 680㎐ 주사율로 구동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듀얼 모드 적용 시 순간적인 반응 속도가 중요한 1인칭 슈팅(FPS) 게임에서도 끊김 없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모니터 패널 최초로 VESA의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600' 인증도 지원한다. 이는 암부 표현 성능과 HDR 밝기를 종합 평가하는 규격으로, 블랙을 0.0005니트 이하로 구현하면서 RGB 합산 밝기 모두 600니트(APL 10% 기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최고 등급으로 평가받던 트루블랙 500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해 처음 적용된 'V-스트라이프' 픽셀 구조도 탑재됐다. R·G·B 서브픽셀을 세로 줄무늬 형태로 배열해 문자 가장자리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문서 작업과 코딩, 그래픽·콘텐츠 제작 등 텍스트 가독성이 중요한 환경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31.5형 4K 360㎐ QD-OLED 공급과 관련해 10여개 글로벌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많은 고객사들이 초고해상도와 초고주사율, 고휘도, 가독성 등을 모두 만족시킨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QD-OLED의 화질 경쟁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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