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위기 본 TSMC "올해 성과급 30% 이상 인상"
뉴시스
2026.05.28 11:28
수정 : 2026.05.28 11:28기사원문
보상 둘러싼 직원 불만 커지자 CEO 직접 진화 삼성전자 노조 사례가 직원 여론 자극 AI 반도체 호황에 성과 배분 문제 부상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올해 직원 성과급을 평균 30%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급증한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 배분 불만이 커지자 회사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 직원 이익배분 보너스 규모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팅은 최근 TSMC 내부에서 성과급 축소 우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한 직후 열렸다. 일부 직원들은 최근 파업 압박 끝에 대규모 성과급 합의안을 이끌어낸 한국 삼성전자 노조의 사례를 들며 사측을 압박했다.
TSMC는 삼성전자와 달리 조직화된 노동조합이 없다. 이에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과급과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파업 및 노조 결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핵심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한 '삼성발(發) 학습효과'가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TSMC의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가파른 증가세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 1조1341억 대만달러(54조4027억원), 영업이익 6589억7000만 대만달러(31조6042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8.3%, 영업이익은 61.9% 증가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 노사 합의는 파업 가능성을 낮췄지만,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AI 호황에 따른 이익 배분 요구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TSMC의 파격 보상안으로 사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반도체 산업으로 부의 집중이 초래한 대만 사회 내 소득 격차 논란과 직원들의 임금 인상 체감도에 대한 이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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