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산남·북 복지격차 해소"… 서귀포 복지 7대 공약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1:51   수정 : 2026.05.28 11:51기사원문
고령장애인 쉼터 조성 추진
의료비 후불제·이동권 강화 제시
장애인 편의지원 기초센터 설립
공공형 실내 키즈카페 4곳 구상
"생활밀착형 복지 인프라 구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산남·산북 복지격차 해소를 내걸고 서귀포형 복지 인프라 확충 공약을 발표했다. 고령장애인 쉼터, 교통약자 이동권, 공공형 키즈카페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28일 고기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고 후보는 이날 서귀포 복지 불균형 해소와 생활복지 강화를 위한 '서귀포 복지혁신 마스터플랜'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제주지역 복지 인프라가 제주시권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다며 서귀포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금성 지원 중심의 접근보다 돌봄, 이동, 의료, 아동 놀이공간 등 생활 기반을 넓히는 데 방점을 뒀다.

핵심 공약은 고령장애인 맞춤형 특화 쉼터와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이다. 고 후보는 대규모 신축 대신 지역 내 미분양 주택과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복지 공백을 빠르게 메우겠다고 했다. 고령장애인과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서귀포지역 독립형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 기초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제주시 중심의 행정 구조로 접근성과 처리 속도에 한계가 있다며 서귀포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기술 지원과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애인단체 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도 담겼다. 고 후보는 "장애인단체 종사자의 경력을 100% 인정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인력의 경력 단절과 저평가 문제를 줄여 복지서비스의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도 주요 공약이다. 고 후보는 교통약자 특장차를 120대까지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동권은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병원 진료와 사회활동을 좌우하는 기본 복지라는 판단이다.

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도 제시했다. 고 후보는 "일자리 규모를 150명까지 늘려 보호 중심 복지에서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복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서귀포를 위한 공공형 실내 키즈카페 4개소 설치 계획도 포함됐다. 잦은 비와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 돌봄 공간을 마련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고 후보는 "2026년 하반기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단계적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등과 국비 매칭 사업을 적극 활용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재원 조달 방향도 제시했다.

고 후보는 "복지는 예산 집행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책임"이라며 "서귀포 현실에 맞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해 산남과 산북의 복지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인프라를 만들겠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따뜻한 서귀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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