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지마비 위기, 도와달라" 정유라 자필편지 호소…"안민석 배상금도 못 받아"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4:22   수정 : 2026.05.28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기와 모욕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정유연씨(개명 전 정유라·30)가 엄마 최서원씨의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28일 정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머니 건강이 심각하게 안 좋다"며 "지난 10년의 수감생활 동안 어머니는 이미 70세가 넘으셨다. 여러 차례 수술을 거치며 쇠약해진데다 쿠싱·폐혈증에 생전 처음 들어보는 병명에 시달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주 (의사가) '당장 내일 하지 마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 '염증수치가 위독했을 정도'라고 말씀하신 걸 듣고 너무 심란했는데 엄마 편지 뜯어보고 또 무너진다"며 최씨가 보낸 자필편지를 함께 공개했다.

2장 분량의 편지에는 "2번의 디스크 수술과 3번의 어깨 극상근 파열 수술로 온몸은 병투성이고 고통 속에서 10년을 보냈다", "모든 국정농단자 가담자들이 거의 다 석방되었는데 저만 10년 세월 감옥에 남겨둔 이유에 대해 정치권은 설명해야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씨는 "부랴부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병원비 일부 미납으로 받아줄 수 없다고 거절당했다. 지정 병원에서는 수술한 병원으로 가라고 하고, 수술한 병원에서는 돈 안주면 못 받아 준다고 한다"면서 "진짜 죽으라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이어 "다 필요 없고 엄마 병원만 보낼 수 있으면 된다"며 "통장은 합의 때문에 변호사님이 가지고 계시고 저한테 없다.
저한테 단 1원도 안돌아오니 저희 엄마만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갚는 건 엄마 대신 몸으로 제가 때우겠다"고 한 정씨는 "안민석에게 배상금을 받았으면 이런 글 쓰지 않아도 됐는데, 압류 이후 아직까지 돈을 안주고 있다. 한동훈도 폐문부재 송달 안 받고, 안민석 재판은 몇 년이 걸렸는데 아직도 돈을 못 받고 있다"면서 후원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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