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부패의혹 심판"… 사전투표 앞두고 지지 호소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6:03
수정 : 2026.05.28 16:03기사원문
29일 오전 아라동주민센터서 사전투표
"깨끗한 제주교육 선택해 달라"
태양광·ESS 의혹 재차 제기
김광수 후보 해명 태도 비판
"한 아이도 소외 없는 교육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부패 의혹으로 얼룩진 과거 세력을 심판하고 깨끗한 제주교육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의숙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교육감 선거는 비리와 의혹으로 얼룩진 낡은 관행을 끊고 공정하고 투명한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자신의 교육 비전으로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같은 잣대로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고 지식을 주입하는 낡은 방식으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없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김광수 후보를 둘러싼 태양광·ESS 사업 의혹도 다시 거론됐다. 고 후보는 "최근 도민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태양광 및 ESS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교육 현장이 사적 이권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김 후보의 해명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ESS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도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나 책임 있는 해명은 보이지 않았다"며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식의 해명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몰랐다면 직무유기이고, 알고 있었다면 직권남용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교육행정이 민간업체에 의해 흔들렸다는 의혹에 대해 교육감 후보로서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를 청렴성과 교육행정 책임성을 가르는 선택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낡은 관행을 연장할지, 공정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 후보가 제기한 태양광·ESS 관련 의혹은 후보 측 주장에 따른 것으로, 김광수 후보 측은 앞서 관련 의혹에 대해 공개자료와 적법한 조달 절차를 근거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고 후보는 "도민의 매서운 심판만이 이권에 흔들리는 교육행정을 끝내고 깨끗한 제주교육의 새 아침을 열 수 있다"며 "남은 시간 도민과 눈을 맞추며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6시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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