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관광, 탄소중립으로 전환"… 중문 활성화 공약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7:22
수정 : 2026.05.28 17:22기사원문
28일 중문관광단지협의회와 간담회 야간관광·축제 마케팅 지원 논의 중문골프장 매각 협의도 현안 부상 호텔 재생에너지·히트펌프 제안 영어교육도시서 AI 인재 전략 설명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탄소중립과 지역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정책 전환을 추진한다.
28일 위성곤 후보 캠프에 따르면 위 후보는 이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에서 중문관광단지협의회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관광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호텔과 식물원, 골프장, 해안 관광자원이 모여 있어 오랫동안 제주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관광단지 일괄 매각을 제주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운영 방향과 공공성 확보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중문관광단지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관광단지 1단지 사업 준공 지연 문제 해결과 야간관광 콘텐츠, 축제·이벤트 추진을 위한 관광마케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위 후보는 "관광객의 소비 방식과 관광 수요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지 않고 더 오래 머물며 지역 상권과 연결되는 관광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가치를 나누는 관광,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 지역 문화와 콘텐츠가 살아 있는 관광 기반을 만들겠다"며 "탄소중립과 환경보전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관광의 과제는 양적 회복에만 있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은 개별 여행, 체험형 소비, 야간관광, 웰니스, 친환경 여행 수요가 커지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정책이 중요해진 배경이다.
위 후보는 기업의 ESG 경영과 관광업 경영비 절감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기업에서도 탄소 감축은 중요한 업무가 되고 있다"며 호텔 등 관광업계의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재생에너지 활용과 히트펌프 도입을 제안했다.
위 후보는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도 방문해 국제학교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와 연구 환경 조성 계획 등을 질문했다.
위 후보는 4대 과기원 연합캠퍼스 유치와 제주과학기술원(JIST) 설립 구상을 설명하며 "뛰어난 인재들이 공부를 마친 뒤에도 제주에서 더 큰 꿈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인재들이 제주로 모이고, AI와 데이터 산업, 창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섬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현장 간담회 이후 대정읍 하모 시계탑, 안덕의원 앞, 서귀포 신시가지 부영아파트 입구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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