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으로 단일화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8:01   수정 : 2026.05.28 21:25기사원문
국힘도 박맹우 후보에 지속 구애
평택을은 보수·진보 모두 난항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진영별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막판 움직임이 분주했다. 이날까지 단일화에 성공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반면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결국 단일화에 이르지 못한 지역도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날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샷' 여론조사를 하고 김상욱 민주당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 단일후보로 확정된 이후 울산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시작이다. (진보진영인) 우리는 아직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며 "'시민주권 울산의 회복'이라는 큰 대의 앞에서 (진보진영 간) 작은 차이를 넘어 더 강하게 결속해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앞서 단일화에 합의하고 여론조사를 한 바 있다. 그러나 김상욱 후보 측이 여론조사 항목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단일화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선언, 한차례 고비를 맞았다. 그러다 지난 27일 민주당과 진보당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단일화 물꼬가 다시 트였고 끝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울산시장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화를 위해 박맹우 무소속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구애 중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박 후보의 경우 우리 당 사무총장을 지낸 분으로,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울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모든 후보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박 후보가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해 주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단일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반면 단일화 최대 이슈 지역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진영을 가리지 않고 단일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우선 보수진영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난관에 봉착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황 후보는 이 같은 유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알맹이도 진정성도 없는, 오직 선거 판세를 흔들고 유권자를 현혹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언론플레이'이자 우리 캠프를 향한 전략적 압박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내 단일화 논의가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반면 평택을에 출마한 진보진영 후보 간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향해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 등을 고리로 거센 공세를 가한 점이 민주당 내 조 후보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면서다. 이에 김용남 후보는 물론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김용남 후보와 조 후보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선을 그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도 진보진영 여타 후보들과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고 시사한 상태다.

부산 북구갑 보수 후보 단일화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삭발까지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고, 당 지도부도 박 후보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북구 시민들을 향해 "투표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 막판 사표방지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들의 단일화도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이 '경합' 지역으로 발표한 서울·부산은 각각 김정철·정이한 후보가 개혁신당 깃발을 들고 출마한 지역이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조응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사전투표 직전까지 단일화 논의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이해람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