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소문 우회 공세에 오세훈, 공개사과 정면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8:01   수정 : 2026.05.28 22:46기사원문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사고가 서울시장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역풍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현직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고, 오 후보는 공개 사과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정 후보는 28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소문 사고 책임 소재를 예단할 수 없다며 "이 사안은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첫 번째 기준으로 세울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울을 시작할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우회적으로 오 후보 책임론을 짚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 소속 의원들 주최로 서소문 사고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까지 주제로 삼은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 좌담회를 열어서다. 정청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두 사안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정 후보와 민주당의 '안전불감증 공세'에 오 후보는 오히려 공개 사과에 나서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현직 시장으로서 선거 직후 곧장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오 후보는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실제로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추진해왔다.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실행으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정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설영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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