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입맛 잡은 '오모리라면'… PB 앞세워 해외 영토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8:17   수정 : 2026.05.28 18:37기사원문
<15> GS25
베트남·몽골 중심 해외 사업 확대
올 글로벌 매장 800곳 돌파 목표
김밥 등 K푸드와 현지먹거리 결합
식사 겸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아
카페25 등 PB 상품 현지서 인기
해외 맞춤형 PB 개발에도 속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몽골 등을 중심으로 K푸드를 앞세워 올해 해외 점포 800호 돌파에 나선다. 단순 점포 확대를 넘어 한국식 먹거리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현지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며 'K편의점' 모델 수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K콘텐츠와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이 단순 소매 채널을 넘어 한국 식문화를 경험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푸드' 앞세워 해외 점포 700개 돌파

2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4월 말 기준 해외 점포 수가 베트남 422점, 몽골 292점 등 총 714점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해외 진출 첫해(26점)와 비교하면 27배 규모로 성장했다. GS25는 올해 800호점, 내년 10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8년, 몽골은 2021년 각각 진출한 이후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빠르게 점포를 늘려왔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운 뒤 지난해 수도 하노이까지 진출하며 북부 공략에도 나섰다. 몽골에서도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대하며 현지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현지에서 K푸드 경쟁력이 점포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서 떡볶이·김밥·도시락·치킨 등 한국식 먹거리를 현지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며 편의점을 '식사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떡볶이, 불고기 치즈 주먹밥, 한국식 치킨 덮밥, 비빔밥, 김치 치즈 주먹밥 등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길거리 음식 문화와 한류 열풍이 맞물리며 즉석 조리식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GS25는 K푸드 특화 매장을 통해 즉석 조리식품과 취식 공간을 강화하며 '식당형 편의점'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몽골에서도 K푸드를 접목한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여러묵(몽골식 소시지빵), 나담호쇼르(튀김만두) 등 현지 먹거리와 함께 참치김밥, 치킨25, 카페25 등을 핵심 상품으로 육성 중이다. 추운 기후 특성상 편의점이 따뜻한 식사 공간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현지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모리라면 등 해외도 PB 존재감 확대

GS25는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PB 상품 확대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GS25의 PB 브랜드인 '유어스' 상품과 넷플릭스 컬래버 상품 등을 현지 매장에 도입하는 동시에 국가별 특화 PB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초코렛타, 카페25 등은 베트남과 몽골 매장에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베트남에서는 GS25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PB 음료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GS25 로고를 적용한 PB 음료 38종이 운영 중이며 대부분 음료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다. 회사 측은 올해 PB 음료를 5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PB 개발도 활발하다. 베트남GS25는 현지 인기 음료인 '카페 무오이(소금커피)'와 국화 밀크티 등을 PB 형태로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25 브랜드를 상품 전면에 배치해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인식시키는 전략이다.

GS25는 해외 PB 확대가 단순 브랜드 경쟁력을 넘어 국내 중소 협력사의 해외 판로 확대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채오 GS리테일 글로벌사업팀장은 "기존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과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동시에 신규 시장 진출도 병행할 것"이라며 "2027년 글로벌 1000호점 달성을 발판으로 GS25를 세계적인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