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20만원' 현대차 온다… ETF 출시 경쟁 후끈

파이낸셜뉴스       2026.05.28 18:18   수정 : 2026.05.28 18:17기사원문
車 넘어 피지컬AI 기업으로 도약
주요 계열사 주가 나란히 불기둥
현대차 비율 고정하고 채권 결합
로보틱스 관련기업 함께 담기도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현대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릴레이 출시에 나선다. 피지컬AI·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운용사들도 관련 상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내 기업들을 각각 20%대 비중으로 대거 편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로봇 프로그램에 부품·센서를 공급하거나, 플랫폼 개발 작업에 참여하는 등 그룹 로봇 사업에 높은 비중으로 관여하고 있는 기업도 함께 담는다.

최근 시장에서는 현대차를 단순 자동차 업종을 넘어 인공지능(AI)·로봇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AI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29.2% 상승한 가운데, 현대모비스(58.61%), 현대오토에버(69.16%) 등 주요 계열사도 나란히 불기둥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주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각 운용사들은 ETF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도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다음달 2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총보수는 0.18%다. 하나자산운용도 다음달 9일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는 채권으로 구성하는 구조다. 총보수는 0.10%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쏠린 주식형 비중을 수출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차로 포지셔닝한 상품"이라며 "미국 밸류체인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3곳에 불과해 추가 기업가치 평가가 기대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 12일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를 선보였는데, 상장 후 2주 만에 순자산총액(AUM)이 3583억원으로 불어났다. 포트폴리오의 25%는 현대차를 고정 투자하고 나머지 75%는 로보틱스·자율주행·공장자동화 등 관련 기업 14곳을 담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가 상장 이후 26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여잡고 있다.
이달 들어 증권사 10곳에서 현대차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최고치는 KB증권이 제시한 120만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2035년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을 44.3%로 전망한다"며 "휴머노이드 산업 선도에 주력함으로써 전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대표 주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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