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이란과 나쁜 합의 받지 않는다…인내심 무한하지 않아"

뉴스1       2026.05.29 05:13   수정 : 2026.05.29 05:1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과 "나쁜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양측은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각료 회의에서 "몇 가지 '레드라인'이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넘겨야 하며 핵무기 개발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해상 통행이 자유롭고 개방되어야 한다"면서 "그(트럼프)는 나쁜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는 미국 국민을 위해 훌륭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가 협상 테이블에 있냐는 질문에는 "이는 다각적인 합의"라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인도, 핵무기 미보유에 동의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있지만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합의를 항상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합의를 얻어낼 수 없다고 생각하면 물리적 대응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로 인한 대(對)오만 제재 가능성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미국 주재 오만 대사와 통화했다며, 대사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날 미국과 휴전을 연장하고 핵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60일간의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협상팀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서방 소식통들의 주장과는 달리, 잠재적인 MOU 문안은 현재까지 확정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만약 문안이 실제로 확정된다면,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자와 대중에게 이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이 문제가 확정됐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는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2명의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이 기간에 핵 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MOU 문안에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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