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 끝났다" 美 보도에 이란 "가짜 뉴스" 반박
파이낸셜뉴스
2026.05.29 05:17
수정 : 2026.05.29 05:17기사원문
미국 매체는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합의 임박 보도
그러나 이란 측은 "문안 최종 확정 안 됐다"며 공식 부인
중재국 파키스탄에도 아직 확정 사실 통보 안 했다고 강조
핵 문제·제재 해제 범위 둘러싼 이견 여전
휴전 유지 속 협상 낙관론과 경계론 동시에 확산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란 측이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핵심 문안을 둘러싼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이란 협상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간의 이른바 MOU 문안이 최종 확정돼 양측의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일부 서방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안이 실제로 최종 확정될 경우 이란은 이를 중재자 파키스탄과 대중에게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그전까지 사안이 타결됐다는 서방 소식통들의 어떤 주장도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에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유지한 채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제재 해제 범위,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폐기와 해상 통행 통제 포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은 제재 해제와 자국 주권 인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이 종전 협상 진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도 세부 문안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추가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