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담근 주스 2만원에 팔아"…애니 행사 뒤집은 코스프레 모델들
파이낸셜뉴스
2026.05.29 05:25
수정 : 2026.05.29 08: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애니메이션 행사 주변에서 코스프레 모델들이 발을 담근 음료를 판매해 논란이 됐다. 해당 판매는 공식 행사장이 아니라 행사장 밖 비공식 모임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음료는 잔당 10~15달러에 팔렸고, 온라인에서는 위생 문제와 과도한 관심 끌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공식 행사장 밖에서 벌어진 판매
패니메콘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새너제이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캘리포니아 지역의 대형 애니메이션 행사다. 다만 논란이 된 판매 부스는 공식 행사 내부가 아니라 행사장 밖 비공식 야외 모임인 '파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코스프레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통에 과일 음료를 담고 그 안에 맨발을 넣은 뒤 이를 컵에 따라 판매했다. 가격은 한 잔에 10~15달러, 한화 약 1만4000원에서 2만1000원 수준이었다.
온라인에 퍼진 '풋 주스' 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코스프레 복장을 한 여성들이 음료가 담긴 통에 발을 넣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영상에는 손님이 컵에 담긴 음료를 받거나, 발에서 흘러내리는 음료를 마시는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매체 '덱서토'는 해당 장면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신선한 풋 주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일부 게시물에는 한 모금 가격과 컵 가격을 따로 적은 안내 문구도 보였다.
오디티센트럴은 해당 음료가 논란과 별개로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는 기괴한 마케팅이라고 반응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행사장 밖 비공식 모임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위생과 안전 문제를 그냥 넘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행사와 별개라는 점도 강조돼
논란이 커지자 현지 매체들은 해당 판매가 패니메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는 점을 짚었다. 패니메콘은 컨벤션센터 안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이고, 파콘은 주변에서 팬들이 자율적으로 모이는 성격의 외부 행사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공식 행사 전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반응과 "행사 주변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주최 측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
이번 소동은 코스프레 문화와 SNS 관심 경쟁이 맞물린 사례로 확산됐다. 단순한 장난처럼 소비됐지만, 음료를 실제로 판매했다는 점에서 위생 관리와 행사장 주변 관리 문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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