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에 뇌 절여졌냐"…공군사관학교 조교수의 충격적인 이중생활

파이낸셜뉴스       2026.05.29 18:00   수정 : 2026.05.29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군사관학교 현직 조교수가 익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편향적 발언과 무차별 폭언을 일삼아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엘리트코스' 조교수 SNS 계정에 정치성향 드러내며 막말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는 익명의 SNS 계정으로 정치 편향 발언과 욕설 댓글을 달아온 공군사관학교 조교수 A씨 사건을 보도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모교 조교수로 임용된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군인이다.

A씨는 공개된 SNS 계정에서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철저히 감춰왔지만 숨겨둔 SNS 계정이 발각되면서 이중생활이 드러났다. 그는 군인 신분을 숨긴 채 자신과 정치 성향이 다른 누리꾼들을 향해 무차별 폭언과 욕설을 반복해 온 것이다.

A씨는 "마라탕에 뇌가 절여졌냐, 빨갱아?", "대한민국은 반중 친미국가다", "요즘 빨갱이가 너무 널렸다"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6·25 참전용사 추모 공간에 대한 한 누리꾼의 의견에는 "세월호 2800억은 안 아깝고, 참전 용사 200억은 아깝냐, 이 좌XXX아"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최근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서는 스타벅스 음료와 외제차 엠블럼을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공사 "사안 엄중함과 시기 민감성 고려해 감찰"


공군사관학교 측은 사건반장에 "문의 직후 당사자에게 확인했더니 사실을 인정했다"며 "본인 역시 부적절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안의 엄중함과 시기의 민감성을 고려해 감찰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군형법상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를 어겼을 경우 단순 징계를 넘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공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편향, 혐오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형사처벌이 될지 여부는 두 번째 문제다. 다만 부적절한 내용이기 때문에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개인을 공격하는 내용이 있을 경우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A씨는 현재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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