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유입 차단'...전남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5.29 09:13   수정 : 2026.05.29 09:13기사원문
양돈농장·축산시설 예찰 지속...도축장 혈액탱크 하루 2회 촘촘한 감시 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유입을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선 지난 1월 26일 영광군을 시작으로 2월 9일 나주시, 2월 20일 무안군, 3월 16일 함평군 등 총 4개 시·군 양돈농장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발생 농장과 관련된 방역지역, 역학 농장, 도축장, 역학 차량 등을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또 발생 시·군 방역지역 이동 제한이 지난 4월 22일 모두 해제됐지만, ASF 재유입을 막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밀검사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전체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예찰을 하고, 취약 농가와 밀집사육단지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축산시설 환경, 외국인 근로자 숙소 내 물품, 도축장 혈액탱크 등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단미사료 제조용 원료로 사용되는 돼지 혈액(원혈)을 공급하는 돼지 도축장 4개소에 대해서는 혈액탱크 내 혈액 시료를 대상으로 ASF 정밀검사를 강화했다. 이는 지난 3월 13일 혈액탱크 검사 과정에서 ASF 양성이 확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하루 1회 하던 검사를 오전 작업 종료 후와 당일 작업 종료 후 등 하루 2회로 확대해 보다 촘촘한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축장 혈액탱크 등을 포함한 관련 정밀검사는 총 2876건으로, 추가 양성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ASF는 초기 대응 속도가 확산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예찰과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외부인·차량 출입 통제, 철저한 소독, 야생동물 접촉 차단 등 기본적인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ASF는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올해 3월 16일까지 경기 32건, 인천 5건, 강원 21건, 경북 6건, 충남 4건, 전남 4건, 전북 2건, 경남 5건 등 전국에서 총 79건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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