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년만에 확 달라져"…싱가포르 장관이 공개한 북한 최근 모습 보니

파이낸셜뉴스       2026.05.29 10:24   수정 : 2026.05.29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평양의 최근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양 거리를 찍은 32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과 북한, 한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평양의 고층 빌딩과 아파트, 정돈된 거리, 오가는 학생과 직장인, 버스 등 대중교통의 모습이 담겼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잘 계획된 도시"라며 "8년 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보다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번화한 거리와 도로 위에 늘어난 자동차, 수많은 새 건물과 개발 단지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매우 어려운 여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고립 속에서도 이러한 발전을 이뤄냈다"며 "어디에 살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평화 속에서 미래를 건설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6일 평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회담에서 양국 인민의 염원에 맞게 북한과 싱가포르의 친선협조관계를 강화·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도 양국 관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최 외무상에게 역내 국가들과 건설적으로 교류하고 대화 채널을 열어둘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또 최 외무상을 오는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28일 서울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자 협력과 한반도 정세, 중동을 포함한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발라크리쉬난 장관에게서 방북 소감을 들은 뒤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만드는 데 싱가포르와 아세안(ASEAN)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같은 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가포르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18년 6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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