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韓 첫 경영진 행사 개최…기업용 AI 확산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5.29 09:14
수정 : 2026.05.29 09: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업 경영진 대상 행사를 열고 국내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픈AI는 최근 한국 법인 설립과 정부 협력 확대에 이어 기업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내면서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국내 첫 경영진 대상 행사인 '이그젝 서밋'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업무 현장에서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 at Work)'를 주제로 진행됐다. AI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닌 기업의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하는 방안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AI는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문서 작성, 분석, 리서치, 운영 등 기업 현장의 다양한 업무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내 챗GPT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올해 초 대비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코덱스 요청의 절반 이상이 문서 작성, 분석, 리서치, 운영 등 비개발 업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오픈AI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 애슐리 크레이머 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VP), 김경훈 한국 총괄 대표 등 오픈AI 글로벌 및 지역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코덱스와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트,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등을 중심으로 기업 환경에서의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현장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공급망 문제를 분석하고 재고 및 선적 데이터를 확인한 뒤 재무적 영향까지 검토하는 업무 흐름이 시연됐다. 또 코덱스가 시장 조사와 후보 분석, 스프레드시트 작성, 브랜드 캠페인 기획, 홈페이지 제작, 경영진 보고자료 작성 등을 지원하는 사례도 공개됐다.
오픈AI는 최근 강조하고 있는 보안 전략도 소개했다. 제이슨 권 CSO는 기조연설에서 "AI 도입의 기반은 신뢰와 보안"이라며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통해 한국 정부기관과 기업 보안 조직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사례로는 크래프톤의 전사 AI 전환 경험이 공유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AI 퍼스트' 전략을 선언한 이후 조직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기준 생성형 AI 도구 사용률이 97.2%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크래프톤은 코덱스를 신규 입사자의 레거시 코드 학습과 개발 문서화, 회의록 및 액션아이템 정리, 내부 자동화 도구 제작 등에 활용 중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오픈AI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AI가 실제 업무와 조직 운영에 안전하게 통합되고 산업 현장에서 반복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제품·파트너십 전반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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