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에 '로보틱스 라이프'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6.05.29 10:03
수정 : 2026.05.29 09:49기사원문
DRT·배송·주차로봇 서비스 도입 AI 기반 미래형 주거환경 구축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압구정5구역에 제안한 '압구정 현대'에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주거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 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동 서비스에는 수요응답교통(DRT)과 나노모빌리티가 적용된다. DRT는 입주민 호출에 따라 최적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주요 생활 거점을 연결해 압구정 전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노모빌리티는 어린이와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고 짐 운반 기능도 제공한다.
배송·보안 분야에는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가 활용된다. 짐 운반과 분리수거를 지원하고 비대면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로보스테이션과 포터로봇을 연계한 배송 시스템을 통해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차량관리 서비스도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입주민이 드롭오프존에 차량을 세우면 주차로봇이 자동으로 주차를 수행하고 AI 차량 스캐닝 시스템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전기차 충전로봇은 충전구를 자동 인식해 충전을 진행하고 완료 후 다음 차량으로 이동한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SPOT 안전 서비스 로봇'과 무인소방로봇이 투입된다. 화재 위험과 이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주차로봇이 차량을 방화 구역으로 이동시켜 초기 진압을 돕는 기능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입주민 주차 시간과 차량 이용 패턴을 분석해 차량 배치를 최적화하는 AI·로보틱스 기반 주차 시스템 관련 특허 3건도 출원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공간 운영 효율성과 주차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보틱스 라이프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주거 플랫폼"이라며 "압구정 현대를 미래 스마트 주거단지의 새로운 기준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