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켠 줄 알았는데 주식창"…직장인들 몰린 '가짜 업무 화면'
파이낸셜뉴스
2026.05.29 10:08
수정 : 2026.05.29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회사 업무용 엑셀 화면과 유사하게 디자인해 실시간으로 주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 사이트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정규 증시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직장인들의 통상적인 근무 시간대와 부합하다 보니, 이 같은 일종의 '위장형 주식창'까지 등장하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해당 사이트는 인터페이스 자체를 기업의 사내 업무용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연출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통상적인 엑셀 파일과 같은 화면이 펼쳐지나, 각 셀 영역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 시세를 비롯해 미국 증시 동향, 비트코인 시세, 관련 금융 뉴스 등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단순한 가격 표시 기능을 넘어 소통 공간도 마련됐다. 접속자들은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특정 종목의 추이나 시장 전망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가운데 특히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 기능은 '아웃룩 버전'이다.
사내 메일 송수신함과 같이 연출된 화면에는 "이재용(전자사업본부)", "최지프 차장(하이닉팀)", "정자동 부장(차량전략실)" 등 기업 조직도를 모방한 발신인 명의가 나타나며, 메일 항목을 선택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실시간 주가 정보가 연동되어 표시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개발자한테 상 줘야 한다", "이제 마음 편히 주식 볼 수 있다"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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