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서명만 남은 MOU 동맹국에 공유…호르무즈 개방·핵협상 틀 담겨(종합)

뉴시스       2026.05.29 10:51   수정 : 2026.05.29 10:51기사원문
60일 휴전 연장·120억달러 자산 접근…제재 완화 패키지 구성 트럼프 최종 승인 대기…이스라엘 반발 속 협상 타결 변수

[알링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급성장 중인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에 대한 규제 권한이 연방정부 산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있음을 공개 선언했다. 사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내 메모리얼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제158회 메모리얼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5.26.
[서울=뉴시스] 이재은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평화 협상 초안을 이스라엘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공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협상 타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액시오스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 2명과 협상 중재에 참여한 지역 소식통은 지난 26일 기준 대부분의 협상 조건이 이미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란 측이 이후 자국 지도부 승인을 거쳐 문서 서명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해당 MOU 초안은 미국과 이란을 넘어 주요 동맹국들에도 회람되며 외교적 조율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대표단으로부터 최종안을 보고받은 뒤 즉각 승인하지 않았으며, "며칠 동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실무 합의는 사실상 완료됐지만 정치적 최종 결정은 보류된 상태다.

이번 MOU에는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아무 제한 없이(Unrestricted)'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행 과정에서 통행료 부과나 항행 방해 행위는 금지되며, 이란은 30일 이내 해협 내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조건도 담겼다. 해당 조치는 해협 통항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농축 우라늄(HEU) 처리 방안과 우라늄 농축 문제 해결 방안을 60일간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구조가 포함됐다. 이 기간 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체계 강화도 핵심 요소로 거론된다.

이란의 핵무기 포기 약속도 초안에 포함됐고,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대가로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 해제와 이란 동결 자산 중 최대 120억달러(약 18조원) 접근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제재 완화와 인도적 지원을 병행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5.29.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도 함께 다뤄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양측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초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았으며 모든 것은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초안 내용 중 이란의 확고한 핵 관련 약속은 추후로 미뤄져 있고, 레바논과의 휴전이 포함돼있는 만큼 이스라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내자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다.

이런 가운데 모하마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오는 29일 워싱턴을 찾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협상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lje@newsis.com, ironn10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