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라보나킥'까지? 소름"…손흥민도 감탄한 축구선수는 현대차 '아틀라스'

파이낸셜뉴스       2026.05.29 13:59   수정 : 2026.05.29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흥민도 감탄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축구 기술을 스스로 학습해 고난도 개인기인 '고스트 라보나 킥'까지 성공시키며 피지컬 AI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 인간선수처럼 축구하는 아틀라스 영상 공개


현대차는 29일 FIFA 월드컵 2026 공식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시리즈 영상을 공개했다.

총 5편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아틀라스가 인간 선수처럼 축구를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첫 훈련에서 아틀라스는 가벼운 스텝과 인사이드·아웃사이드 패스 등 기본기를 익혔다. 이후 인스텝 슈팅과 타깃 킥을 학습하며 정확도를 높였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고난도 개인기인 라보나 킥까지 성공시켰다.

특히 마지막 단계에서는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을 결합한 '고스트 라보나 킥'을 선보였다. 축구 선수들도 쉽게 구사하기 어려운 기술을 로봇이 구현해낸 것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컴퓨터그래픽(CG)이나 와이어 등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실제로 수행한 동작을 그대로 촬영했다.

아틀라스의 움직임은 단순한 동작 재현 수준을 넘어선다. 실제 축구 선수들의 움직임 데이터를 학습한 뒤 AI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최적의 동작 알고리즘을 스스로 찾아냈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AI 기반 강화학습, 정밀한 인간 동작 모사 기술, 전신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결합해 사람과 유사한 균형 감각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훈련 영상 3편, 누적 조회수 5일 만에 3300만회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훈련 영상 3편의 누적 조회수는 공개 5일 만에 3300만회를 넘어섰다. 특히 손흥민이 아틀라스의 축구 실력을 보고 놀라는 반응을 담은 영상까지 공개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는 다음 달 4일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 인터뷰와 개발 비하인드를 담은 메이킹 필름도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에는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 과정과 로보틱스 사업 비전 등이 소개된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단순한 시연용 로봇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생산 로봇으로 육성하고 있다.
향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 제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차·기아 생산라인에 아틀라스를 포함한 로봇 2만5000대 이상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액추에이터 생산시설도 구축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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