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놀랐다"…현대차, 아틀라스 '라보나 킥' 영상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5.29 13:55   수정 : 2026.05.29 13:56기사원문
CG 없이 실제 촬영…강화학습으로 성공·실패 반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축구 도전기를 담은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캠페인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된 이번 캠페인은 총 5편으로 구성됐다. 론칭 필름은 아틀라스가 축구에 담긴 인류의 감정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며 축구에 매료되는 스토리로 전개되고, 3편의 훈련 영상에서는 발놀림·패스·슈팅 등 기초 동작부터 다리를 꼬아 슛이나 크로스를 날리는 개인기 '라보나 킥(Rabona Kick)'까지 단계별 학습 과정이 담겼다.

이날 공개된 최종 영상에서는 라보나 킥에 페인트 동작을 더한 고난도 기술 '고스트 라보나 킥(Ghost Rabona Kick)'을 아틀라스가 성공시키는 하이라이트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영상에는 CG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실제 훈련을 거쳐 동작을 구현했다.

아틀라스는 실제 축구 선수의 동작 데이터를 모델링한 뒤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통해 최적의 동작을 도출했다. 비정형 자세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는 전신 제어 기술과 실시간 피드백 기반 학습 알고리즘이 핵심이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기반 강화학습·정밀한 인간 동작 모사·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로보틱스 역량을 입증했다.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3편의 훈련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3300만회를 돌파했다. 27일에는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 손흥민 선수가 아틀라스의 활약에 감탄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는 오는 6월 4일 아틀라스 훈련을 주도한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의 인터뷰를 담은 메이킹 필름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산업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축구를 통해 로보틱스의 미래를 흥미롭고 인간 중심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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