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계엄 해제는 성과, 개헌 불발은 아쉬움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5.29 16:43
수정 : 2026.05.29 16:39기사원문
전반기 의장단 공식 임기 종료 후반기 국회의장은 '6선' 조정식 첫 리더십 시험대, 원구성 협상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학영·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이날을 끝으로 의장단 임기를 마무리한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임기는) 국회, 국민이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키고 그렇게 지킨 민주주의로 다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전반기 의장단의 가장 큰 성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이후 혼란한 정국을 안정적으로 수습·관리했다는 점이다.
특히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채근에도 차분하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처리하면서 차분함을 보였다. 이후에도 우 의장은 미국 등 각국 대사들과 소통하면서 사후 국면에서 국회를 중심으로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을 안정적으로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반기 의장단은 개헌이라는 과제는 끝내 처리하지 못했다. 우 의장은 개헌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6개 제정당과 개헌안 공동으로 마련에는 성공했으나, 끝내 국민의힘 설득에는 실패했다. 이로 인해 개헌은 후반기 의장단의 과제로 넘어갔다.
한편 우 의장의 자리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채울 예정이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부의장으로 조 의원과 함께 22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간다. 이들 후반기 의장단 선출 절차는 내달 5일 본회의를 열고 진행될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단의 첫 과제는 원구성 협상이 될 전망인 가운데, 원구성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극명해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의 이번 원구성 협상 목표는 법사위원장직 사수와 경제 입법을 주도하는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탈환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앞선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들의 일방적인 의사 진행 행태를 비판하면서 법사위원장 탈환을 목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결국 원구성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여야의 다툼을 어떻게 중재하는지가 후반기 의장단의 첫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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