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회장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후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
파이낸셜뉴스
2026.05.31 09:00
수정 : 2026.05.31 09:00기사원문
정기선 회장·문재영 사장 등 임직원 약 200여명 묘역 정화
[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활동에 나섰다. 참전용사 예우를 위한 해외 기념시설 건립과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도 확대하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200명은 지난 29일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영천호국원, 국립괴산호국원을 찾아 참배하고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두려움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에 HD현대가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보훈 행보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필리핀 경제사절단 일정 중 마닐라 국립영웅묘지 내 6·25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HD건설기계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유엔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념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건설기계는 유엔 참전국 내 참전용사를 기리는 해외 참전 기념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공사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제공한다. 첫 사업지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다. 당시 '강뉴부대'로 알려진 에티오피아군은 6037명이 참전했으며, 다수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내며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에 기여했다.
HD현대는 국내 보훈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2022년부터 해군 유자녀와 생계가 어려운 해군 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2000만원 규모의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임직원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HD현대1%나눔재단도 해군 전사·순직 유자녀 지원과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HD건설기계의 '국가유공자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도 대표적인 보훈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사업은 국가보훈부와 연계해 2021년부터 열악한 환경에 놓인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2021년부터 관련 사업에 예산을 투입해 6·25 참전 국가유공자와 천안함 용사 유족 등의 주거 개선을 지원해왔다.
HD현대는 성남 글로벌R&D센터(GRC)에서도 임직원 참여형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등 보훈 활동을 일상 속 기부 문화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모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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